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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두 형제 측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주요 주주로서 명확하게 의사를 밝혀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OCI그룹과 통합하는 사안에 대해 “대주주들의 상속세 부담 등 개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거래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결정이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에 심각한 손해를 입혔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신회장의 입장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현재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등 모녀 측(21.86%)과 두 형제 측(20.47%)은 보유지분에서 큰 차이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약품(128940)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 후배로 알려진 신 회장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의 지분 12.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높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국민연금(7.66%) 정도다.
이번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 회장이 OCI 통합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임종윤·종훈 사장 등 두 형제 측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번 주총이 수많은 소액주주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형제가 이사회를 구성해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후속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