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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회사인 바워스앤윌킨스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하다가 애플에 2011년 합류한 기브스 부사장은 13년 만에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기브스 부사장의 업무는 2009년부터 애플에서 근무한 루치르 다베 수석 부대표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오디오 제품 담당 부서엔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애플 비즈니스의 핵심 부서로 에어팟 등을 개발을 담당한다. 음향과 마이크 기술은 물론 비전 프로에서 방향에 맞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 오디오’와 같은 기능 개발에도 힘써왔다.
기브스 부사장은 에어팟과 홈팟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제품군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에어팟은 애플의 효자 제품군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에어팟이 현재 애플에 연간 1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애플은 2016년 아이폰7을 출시하며, 에어팟을 처음으로 선뵀다. 이어폰 잭을 없애면서 출시 당시 일부 소비자들은 반발했지만, 흥행에 성공하며 무선 이어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음향 부문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제품은 에어팟으로, 빠르게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사람들이 애플 기기 생태계를 고수하는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리더십 변화로 인해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그룹에 격변이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제품 디자인을 담당했던 탕 탄 부사장도 최근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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