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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성악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획했다. 바리톤 조규희가 예술총감독을 맡고 바리톤 성승민이 총괄본부장, 베이스 연광철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한다.
조 예술총감독은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는 전문 성악가는 물론 아마추어 성악가, 그리고 미래의 예술 향유층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기존 가곡축제와 다르다”며 “어린 나이에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콘서트 프로그램 또한 하나의 테마로 기획했다”고 축제 특징을 설명했다.
축제 개최지를 부산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부산은 일본과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적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할 해양수도”라며 “부산이 극동 아시아의 성악적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클래식 지역 특구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독일 가곡 마스터 클래스(8월 5일 대동대 다트홀) △국제 성악콩쿠르 본선 콘서트(8월 6일 대동대 다트홀) △베이스 연광철 독창회(8월 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베이스 연광철 마스터클래스(8월 8일 대동대 화봉관 대극장) △이탈리아 가곡과 오페라의 밤(8월 1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아마추어 성악가의 밤(8월 11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한국 가곡의 밤(8월 12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등으로 꾸려진다.
세계 정상급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온 연광철이 독창회와 마스터클래스와 부산 관객과 처음 만난다. 연광철은 “이번 축제는 성악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며 “이번이 부산 데뷔 무대이기도 해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과 공감할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클래식이 계속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객이 중요하다”며 “마스터클래스 등을 통해 우리 클래식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예술총감독은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는 내년부터는 ‘국제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예술가곡의 본질을 그대로 대중에게 소개하며 가곡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축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