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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홍원기 교수 연구팀이 토종 화상회의 솔루션 ‘브이미팅(Vmeeting)’을 개발하고 이달 시중에 출시했다. 국내 영상회의 시장을 줌(Zoom)과 웹엑스(Webex), 팀스(Teams), 미트(Meet) 등 외산 플랫폼이 점령한 지형에서 국내 토종 서비스가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홍 교수 연구팀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을 비롯해 국회와 대학 등 공공성을 갖는 기관까지 외국 화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보고 국내 기술의 독자적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개발에 나서게 됐다.
이번 브이미팅은 암호화된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보안을 한층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홍 교수는 “회상 회의를 할 때 영상은 데이터 암호화돼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달되고, 참여자에게 풀어서 보여주는 방식”이라며 “외부로 유출돼도 영상으로 재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브이미팅은 실시간 영상회의, 녹화, 채팅, 화면 공유 기능을 갖췄다. 회의 참석자별 음소거, 강제 퇴장, 개인별 메시지, 개별 네트워크 확인 등도 지원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캘린더도 연동된다.
특히 브이미팅은 사용 시간 제한이 없고, 한 방의 동시 회의 참여 인원도 100명 이상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줌(Zoom)은 동시 회의 참석 인원이 100명으로 제한되고, 최대 40분까지만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한을 없애려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외산 화상회의 솔루션를 이용하면서 보안 강화를 위해 별도로 구축해야 하는 수억원의 해외 소프트웨어 서버 구축 비용도 상대적으로 아낄 수 있다. 홍 교수는 “가장 좋은 보안은 화상회의 서버를 기업이나 학교, 연구소 등 자체 전산실에 구축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전산실에 서버만 구축돼 있다면 무료로 브이미팅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사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버급 PC 한두대만 있어도 충분히 100명 가량의 동시 화상 회의가 가능하다는 게 홍 교수측 설명이다.
브이미팅 사용법은 간단하다. 회의 개최자는 단 한 번 가입으로 손쉽게 회의를 개설할 수 있다. 회의 참여자는 가입하지 않고 이용 가능하다. PC버전은 브이미팅 사이트로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사용자는 안드로이드나 iOS용 앱(앱 검색명 ‘Vmeeting’)을 다운 받을 수 있다.
홍 교수는 “실제 대면 면접처럼 한 방에 여러 사람이 접속해 있고, 차례로 한 명씩만 호스트와 대화할 수 있는 ‘로비모드’ 기능도 탑재했다”며 “오는 11월 예정된 각 대학들의 수시면접이나 회사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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