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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전해액 업체 '파낙스이텍' 인수합병 완료(상보)

김호준 기자I 2019.08.14 14:17:49

동화기업, 파낙스이텍 지분 89.63% 인수
글로벌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전해액 생산 박차

14일 동화기업이 파낙스이텍과 인수합병을 완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화기업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동화그룹 계열사인 동화기업이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동화기업은 파낙스이텍 지분 89.63%에 해당하는 1086만3403주 인수 비용 1179억원을 납입해 거래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동화기업은 지난달 12일 파낙스이텍 인수를 공시하고 인수절차를 밟았다.

전해액은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전 세계 2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까지 1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전해액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동화기업은 파낙스이텍 공장 증설을 통해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파낙스이텍은 현재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약 2만3000톤의 전해액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 건설 중인 제 2공장은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낙스이텍은 유럽 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하며 전해액 생산량을 약 2배 가량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동화기업은 삼성SDI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요 배터리, 자동차 업체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시준 동화기업 화학사업총괄 사장은 “파낙스이텍은 향후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할 중대형 제품에 사용되는 전해액 제조에 국내 최고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업계 1위인 일본에 대한 기술 종속 우려가 없는 것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파낙스이텍 인수는 화학 분야로도 성장 엔진을 다각화하고 있는 동화기업에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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