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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중국 핑안보험, 타이바오보험, 런바오보험 등이 지난 9월부터 인공지능(AI)과 체현지능(Embodied Intelligence) 등에 대한 맞춤형 특별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 타이바오보험 산하의 타이바오손해보험의 닝보 지사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적 응용을 위해 설계된 보험 전용 상품을 내놨다.
해당 제품은 생산, 판매, 임대, 사용 전 과정을 포함하는 위험 보장 모델을 적용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본체 손실과 제3차 책임 또는 자체 재산 손실을 보장한다. 전통적인 연간 보험 계약을 넘어 일별, 주별, 월별로 보험 가입도 가능하며 다양한 산업 시나리오 상황에 맞게 응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런바오재산보험은 9월 맞춤형 스마트 종합 보험 상품을 출시해 로봇 본체 손해보험과 제3자 책임보험 이중 보장 배치를 구축했다.
로봇 본체 보호 측면에서는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와 충돌, 추락 등 사고로 인한 장비 손상과 네트워크 보안 사고, 작동 이상으로 인한 시스템 붕괴 및 하드웨어 고장 보상을 포함한다.
제3자 책임보험의 경우 배달 로봇으로 인한 보행자 상해, 수술 로봇의 의료 사고, 산업용 로봇으로 인한 제3자 장비 손상 등 상황에 대해 법에 따라 보상 및 분쟁 조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핑안손해보험이 출시한 스마트 종합 금융 솔루션은 핑안그룹의 종합 금융 서비스 장점을 활용해 스마트 기업에 대해 구체적인 보장을 제공한다. 여기엔 시나리오 리스크 보장, 생산 경영 보장 및 연구개발 혁신 지원, 산업 연구 역량 강화 및 산업 자본 지원 등이 포함된다.
중국에선 AI의 발전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이차이는 정보업체 자료를 인용해 체현지능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해 2027년 1조2500억위안(약 25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차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산업 현장서 용접, 도장, 조립, 운반, 채굴, 수리, 고위험 환의 수색·구조, 순찰, 폭발물 제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력 부족을 메울 수 있다”면서 “서비스 환경에서 요양 서비스 보조, 마사지, 간호 등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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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완전한 생태계와 기술을 구축하지 못한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생활에 진입하면서 위험도 뒤따른다. 일단 휴머노이드 로봇 자체 손상이 있을 수 있고 주변 환경에 인명 피해나 물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한 로봇업체 관계자는 “얼마 전 한 로봇이 춤을 추다가 다리가 부러졌고, 길을 가다가 지나가던 사람과 부딪힌 적이 있다”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 표준이나 다른 제품과의 호환성, 안전 위험 요소 등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서 이러한 위험을 보장하기 위한 상품도 부족하다. 이에 보험회사들이 자체적인 특별 상품을 판매해 시장을 선점하려고 나서는 것이다.
이차이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구체적인 스마트 산업의 발전에 따라 관련 금융 상품이 상위 설계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보험 기관이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산업과 금융의 결합을 장려하며 혁신 분야의 리스크 관리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