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방문, 질책 후에도
6일 연속 야간근무하다 사망
산안본부장, SPC삼립 대표 면담
"실효 대책 수립해 보고하라" 지시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했던 SPC삼립(005610) 시화공장에서 6일 연속 야간근무를 하다 노동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차관급)은 14일 김범수 회사 대표와 만나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게 근로자 노동 환경 등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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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에 따르면 류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노동부 서부지청에서 김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시화공장 사고 이후 교대제 개편 등 회사가 한 조처와 개선 계획을 설명했다.
류 본부장은 교대제 개편 후 노동강도 변화, 노동자 건강 영향 등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 노동부에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류 본부장은 “노동자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부도 이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27일 오전까지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6일 연속 야간근무를 한 생산직 노동자가 10월 4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 공장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해 반복되는 산재 사고를 질책한 곳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장시간 야간노동과 저임금 구조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