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49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은 3900억원, 5년물은 1050억원의 주문을 각각 받는데 성공했다.
다만 언더 발행은 어렵게 됐다. 한온시스템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9bp, 5년물 +20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AA등급에서 AA-로 신용등급이 강등됐지만,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 이상의 수요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오다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외형이 확대됐지만 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대규모 경상투자, 배당금 지급 등으로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기간 내 의미있는 수준의 재무안정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지만 완성차 생산 정상화 등으로 영업현금흐름 확대 및 차입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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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11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
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최근 수익성이 저하된 모습”이라고 분석하면서도 “국내 최상위권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돼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