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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시장 매수심리가 살아나며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전망을 조사해 지난 2월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67.6으로 전달 대비 1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2월 64.0을 기록해 1월(46.9) 대비 약 17.1포인트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직 완전한 반등 분위기를 논하기는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지만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연착륙 대책에 따른 시장 활성화 분위기가 어느 정도 돌고 있다”며 “실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하락폭도 둔화하고 있어 앞으로의 금리 인하, 추가 규제 완화 등이 나오면 확실한 반등 분위기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도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반등세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의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9월 이후 매월 증가했다. 지난해 9월 2604건에 그쳤던 매매 거래는 올해 1월 4786건, 지난달에는 7944건으로 반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3893건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었다.
매맷값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실매매거래가 평균은 4억7865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3억9828만원보다 8000만원 넘게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 4억3567만원과 비교해서도 4000만원 넘게 상승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움츠려 있던 수요자가 규제 완화 기조에 기지개를 켜면서 최근 경기 지역의 거래량과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커 수도권 내에서도 입지나 가격구간별 온도 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