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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벤게로프와 함께 ‘러시아 바이올린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 레핀은 1997년 첫 내한공연 이후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KBS교향악단과는 2006년 9월 제593회 정기연주회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번 공연에선 브루흐를 대표하는 걸작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g단조’를 연주한다.
지난 1월 음악감독 취임연주회에서 비대중적 레퍼토리에 과감하게 도전해 호평을 받은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는다. 이번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f단조’를 무대에 올린다. 차이콥스키 3대 교향곡 중 하나로 그가 작곡한 교향곡 중 가장 열정적이고 변화무쌍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걸작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KBS교향악단과 새로이 출발한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기꺼이 내한에 응한 바딤 레핀과 지난달 취임연주회로 돌풍을 일으킨 피에타리 잉키넨, 다양한 레퍼토리로 국내 클래식 붐을 일으키고 있는 KBS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다양한 페스티벌과 마스터클래스를 통하여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바딤 레핀은 이번 내한을 통해 KBS교향악단이 5년째 주관하고 있는 여수음악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자문과 해외 음악제와의 연계 방향성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