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아파트 4만6427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이대로라면 5월 분양시장에서 3년 만에 4만가구를 넘길 전망이다. 2016년 4만1925가구에 달했던 분양물량은 2017년 1만7337가구로 줄었다가 지난해 2만8269가구 등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3년 전보다 규제가 강화해 계획대로 분양을 진행할지 쉽지 않다”며 “특히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규제가 깐깐해져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봤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2만8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148% 늘어난 수준이다. 광역시에서의 분양도 48% 증가한 1만700여가구가 나온다. 이에 비해 지방도시에서는 7616가구만 분양돼 지난해 79% 수준으로 감소한다.
권 팀장은 “광역시 분양물량이 늘긴 했지만 수년 동안 공급이 많았던 지방권을 중심으로 공급하지 원활하지 않다”며 “대구, 세종 등 일부 도시에선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나타나 분양시장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헐고 다시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679가구)와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514가구) 등이 주목 받는다.
GS건설은 과천에서만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2099가구)와 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 등 단지 2개를 분양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에선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445가구), 광주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에 짓는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1556가구), 부산 동래구 명륜동 ‘힐스테이트 명륜2차’(874가구)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세종에선 4-2생활권에 지어지는 ‘세종자이e편한세상’(1200가구)가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