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손학규, 이언주 겨냥 "반문(反文)연대는 극한 대결 정치의 구습"

박경훈 기자I 2018.11.16 16:05:30

16일 '대학생들과의 만남' 행사서 발언
"우리 정치사서 무엇에 반대해서 이긴 예 없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방문 대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바른미래당)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6일 “(일각에서) 반문(反文)연대를 한다는 얘기를 한다”면서 “누구에 반대한다는 것은 극한 대결 정치의 구습이다”는 발언으로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이 공개질의한 ‘친문이냐 반문이냐’에 대한 답을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사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만남’에 참석해 “우리 정치사에서 무엇에 반대한다고 이긴 예가 없다. 내가 무엇을 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음 총선에서 제 2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할 지는 모른다”며 “제 2당은 우리가 새롭게 형성되는 중도개혁정당으로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자유한국당, 소위 우파 냉전시대의 수구적인 논리를 갖고 극한 대결 하고 있는 쪽은 더 오른쪽으로 찌그러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도 비판했다. 손 대표는 “‘최저임금 급격 인상이다, 노동시간의 급격 단축이다’는 원래 취지는 좋으나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자동차 산업이 세계 5위서 8위 떨어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산업은 영업이익 30% 나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업자가 늘어나고 청년들은 갈 곳이 없다. ‘시장을 믿고 경제는 시장에서 만든다, 일자린 기업이 만든다’는 새 정치철학으로 나라를 바꿔나가야 한다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게 바른미래당의 목표이자 역할이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