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도읍(자유한국당 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2월까지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명절 기간 중에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된 건수는 총 3만354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설과 추석 연휴 9일간 8491건의 가정폭력이 신고됐다. 2016년에는 설과 추석 연휴 기간 10일 동안 1만622건의 가정폭력이 신고돼 전년대비 25%가 증가했다.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14일간에는 신고건수가 1만4436건으로 전년 대비 35.90% 늘어났다.
특히 평소보다 명절 기간 중에 가정폭력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을 제외한 가정폭력 신고접수는 총 73만7706건으로 하루 평균 694건이었다. 반면 명절 기간 중 가정폭력 신고접수는 하루 평균 약 1016건으로 평소보다 47%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권이 75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453건 △인천 2591건 △경기북부권 2447건 △부산 2080건 △대구 1822건 등의 순이었다.
김도읍 의원은 경찰을 향해 “명절 기간 중 가정폭력 예방 활동과 치안 활동을 강화해 우리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