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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미소금융에 8000억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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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주 기자I 2026.10.30 1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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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000억원·NH농협금융 등 6곳 각 1000억원
연간 공급 규모 2028년까지 6000억원으로 단계적 확대
청년·농촌 금융취약계층 겨냥 특화상품 잇달아 출시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금융권이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미소금융에 총 8000억원을 출연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서민금융진흥원 본사에서 금융권과 ‘미소금융 재원 기부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을 비롯해 6개 은행 등이 참석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이 위원장은 “미소금융은 신뢰와 관계라는 사회적 자본을 담보로 한 대한민국의 대안적 금융모델”이라며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리 민족의 환난상휼 정신을 금융 부문에서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미소금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소금융 공급규모를 연간 3000억원 수준에서 2028년까지 최대 6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이를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게 한 것은 기업과 금융권의 출연 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생명과 NH농협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 삼성생명은 2000억원, NH농협금융·신한금융·우리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은 각각 1000억원씩 출연한다. 해당 재원은 향후 최대 5년간 각 미소금융재단에 분할 출연될 예정이다.

미소금융 공급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금융위는 올해 4000억원, 2027년 5000억원, 2028년 6000억원까지 공급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기존 표준화된 상품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각 미소금융재단의 특성과 노하우를 반영한 특화상품도 출시한다.

각 미소금융 재단들은 특화상품 운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청년대출 성실상환자에게 자산 형성 지원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총 444명에게 8000만원을 지급했다. KB미소금융재단은 11월 저신용·저소득 청년 배달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는 ‘KB 청년 라이더 희망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연내 NH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다. 1000억원을 재원으로 전국 8개 지점을 순차적으로 개설하고 2027년 1분기부터 농촌 지역 금융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미소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저신용 귀농인과 청년농의 영농 창업·정착을 지원하는 특화상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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