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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은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현황과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협의체다. 2002년부터 3국이 번갈아 개최하며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 중국에서 열었다.
지난 24일 열린 국장급 양자 회담에서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미래세대가 함께 즐길 문화산업의 교류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산업 교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양자 회담을 통해 지난 12일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채택한 ‘교토 선언문’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후 정부 간 회의에서는 ‘디지털 융합: 문화와 관광의 새 장면과 소비 활성화’를 주제로 논의했다.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 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체험 및 전통문화 지식재산(IP)의 접목’을 주제로 발표하고 협력 방안을 살폈다.
3국은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의 교류 확대와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17회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25일에는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3국의 전문 콘텐츠 기업 등이 참여하는 교류회를 열어 발표회와 기업 간 협력망 구축을 지원했다. 아울러 포럼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항저우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글로벌 디지털 무역 엑스포’ 현장도 방문한다.
3국 기업들은 교류회와 첨단기술 현장 참관 등을 통해 전통문화 지식재산과 콘텐츠 기술을 접목하는 실질적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김재현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세 나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콘텐츠산업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상호 교류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