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 측은 사고를 인정하면서도 “경찰서에서 음주 측정을 받은 결과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검사는 사고 후 16시간이 지난 뒤 받은 검사이기 때문에 음주 여부를 알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 9일 김씨는 오후 11시4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도망간 혐의를 받는다.
약 2시간 뒤인 다음날 김씨 소속사 매니저 30대 남성 A씨가 오전 1시59분 경찰에 자수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 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이 골목에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매니저가 자기가 사고처리를 하겠다고 해서 집에 들어가 잠을 잤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 측 해명과 경찰의 설명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경찰은 김씨가 경찰 출석요구를 받고 10일 오후 4시30분쯤 출석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씨 측은 “다음날 자고 일어난 김씨는 매니저가 자기 대신 자수했다는 말을 듣고 곧장 서울 강남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