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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물에 녹는 친환경 물질을 활용해 나노미터(nm) 크기의 구조체로 이뤄진 메타표면을 만들고, 과일·플라스틱 용기 등에 라벨(QR코드)을 인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메타표면은 탈부착할 수 없고, 해상도가 매우 높은 선명한 구조색이다. 지폐 내 미세문자 보다 작은 글자를 라벨에 새겨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라벨 두께는 300나노미터(nm) 정도로 머리카락보다 300배 얇고, 물에 녹는 인체에 무해한 소재이기 때문에 재료비가 적게 들고, 환경 영향도 최소화했다.
이 밖에 메타표면 라벨이 오랜 기간 높은 습도에 노출될 경우 색이 사라지는 특성을 이용해 식품 부패에 영향을 미치는 습도 센서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노준석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광학, 소재, 나노기술을 융합해 물리적 위변조 방지를 하도록 했다”라며 “과일, 수산물 등 식품과 플라스틱, 유리병 등 다양한 재료에도 쓸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 표지 논문으로 25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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