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신용대→주담대'로 확대
금융사, 금리·포인트·챗봇 상담 등 특장점 내세워 공략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10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의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됐다. 비대면 전용상품을 내놓거나 저마다의 특장점을 내세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귀한 몸인 ‘주담대’ 고객을 모시기 위한 금융권 경쟁이 치열하다.
| (사진=신한은행) |
|
9일 금융사들은 스마트폰 등 온라인에서 대출을 비교해 갈아탈 수 있는 ‘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를 신용대출에서 주담대로 확대하고 각종 이벤트를 내놓았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대환대출 고객 중 500명에게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 범위 내에서 마이신한포인트로 지원하는 ‘주담대 갈아타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 고객은 선착순으로 선정하며 대환대출 실행 전후 관계없이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신청 기한은 내달 29일까지다.
BNK경남은행은 ‘특별금리 우대’를 내세웠다. 주담대 고객이 더 낮은 금리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특별금리 0.4%포인트(p)를 감면해 준다. 고객 접근성도 다양화했다. 대출이동시스템을 구축한 경남은행은 고객이 영업점 방문 신청 방법과 모바일앱을 신청하는 방법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이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설한 카카오뱅크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서비스 편의성을 장점으로 내걸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뱅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는 고객들은 최저 연 3%대(9일 기준)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을 도입함으로써 쉽고 편리하게 대출 조건을 조회해볼 수 있도록 했다.
| (사진=네이버페이) |
|
비대면 서비스에 특화된 플랫폼 기업들도 주담대 고객 잡기에 나섰다. 네이버페이의 강점은 ‘업계 최다 시중은행 제휴’다. 네이버페이의 주담대 갈아타기는 시중은행 6개사(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를 포함해 부산은행·광주은행·케이뱅크 등 1금융권 총 9개사와 손을 잡았다. 여기에 보험권인 교보생명까지 더하면 총 10개 금융사 제휴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신규로 필요한 금융소비자라면 네이버페이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을 조회하고 최대 21만 포인트까지 받아갈 수 있다.
토스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다운로드, 회원가입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토스 앱 내에서 △아낄 수 있는 이자 금액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등 부대비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토스에서는 하나의 담보물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