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조도순(가운데) 국립생태원장이 23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8회 국립생태원 생태문학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작 ‘날아라, 하늬. 바람.(신나라 작)’은 주인공인 하늬의 할머니 집에 황조롱이가 둥지를 틀면서 시작되는 하늬와 새끼 황조롱이 바람이의 성장 이야기다.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자연스럽게 그려냈으며 함께 성장하고 비상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도시에 내려앉은 수리부엉이, 새벽별(박재민 작)’은 수리부엉이 새벽별이 인간의 서식지 파괴로 어쩔 수 없이 아파트 옥상에 둥지를 틀어 도심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유려한 문장으로 도시 문명이 동물들에게 주는 아픔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국립생태원은 수상작 9편을 엮어 2024년 상반기에 생태동화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생태·환경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느꼈다”며 “내년에는 수상 작품집을 발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국민 공감 콘텐츠 제작에 힘써 생태중심 가치관을 널리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