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사고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경찰에는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몇 차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 정황을 포착하고 음주 측정을 세 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A씨는 이를 모두 거부했다.
A씨는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에도 음주 측정과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뒤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 측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났다”며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대리운전 기사와 말다툼이 있었고 기사는 그대로 현장을 떠나버렸다”며 “이 상황에서 갑자기 경찰들이 와 음주 측정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