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셋째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3도(℃)에 이르며 전력수요가 9만㎿를 넘어 23일엔 사상 최고치인 9만4509㎿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 폭 내렸다.
공급 능력도 10만3000~10만4000㎿를 유지하며 1만3000~2만1000㎿의 예비력을 유지했다. 예비율로는 15.4~25.5%로 경보 단계인 5500㎿는 물론 10% 이상의 안정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연초 전력 수급 상황도 안정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번주초 전력수요가 8만6000~9만㎿, 공급능력은 10만4610~10만6244㎿로로 공급예비력 1만5100~2만200㎿(예비율 16.9~23.5%)의 안정적인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전기요금 인상도 전기 소비를 줄인다는 측면에선 국가 전력수급 관리에 안정성을 더할 전망이다. 정부와 한전은 지난해 전기료 원가 급등분을 일부 반영해 지난달 30일 올해 전기요금을 1킬로와트시(㎾h)당 13.1원(인상률 9.5%) 올렸다. 단일 인상으로는 1970~1980년 2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최대 폭 인상이다. 월평균 307㎾h를 쓰는 4인 가구 기준 월 4000원이 오르는 셈이어서 기업·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