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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힐리 아일랜드은행 인사책임자는 “우리는 갱년기를 포함한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직원들을 돕고 싶다”며 “이 결정은 모든 사람들이 공정성·존엄성·존중을 대우받는 직업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아일랜드 당국이 올해부터 지정한 ‘폐경기 인식 주간’에 이뤄졌다.‘세계 폐경의 날(18일)’이 속한 주다.덴마크의 단스케은행과 영국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포함해 유럽의 많은 기업들도 갱년기 직원을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영국의 여성인권재단 포셋 소사이어티가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갱년기 증상을 겪는 여성 10명 중 1명이 직장을 관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영국 금융 서비스 기술위원회(FSSC)가 진행한 별도 조사에서는 갱년기 증상을 겪는 여성이 4명 중 1명 꼴로 더 빨리 은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일랜드 보건부의 연구에 따르면 갱년기를 겪는 여성 절반은 피로감, 불면증, 관절 통증, 홍조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직장 상사에게 본인의 증상을 알리는 사람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