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국외 독립유공자 조종희·나성돈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유해 봉영식을 16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지사는 항일 독립운동과 광복군 활동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훈을 인정받아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서훈받았다. 그동안 미국에 거주하다 올해 작고했다.
유해는 박삼득 보훈처장의 영접을 통해 14일 유족들과 함께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이후 유족은 임시 검사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후 16일 유해 봉영식에 참석한다.
행사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관으로 유해 운구,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건국훈장 헌정, 봉영사, 추모 공연, 유해 봉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유해를 봉송해 17일 오전 10시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할 예정이다. 특히 조종희 지사의 배우자인 김필규 여사의 유해도 이번에 같이 봉환해 합장할 예정이다.
조종희 지사는 1943년 항일독립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비밀결사 ‘순국회’를 조직해 활동했다. 1944년 일제 경찰에 의해 체포돼 1945년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나성돈 지사는 1944년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중국 화중 지구에서 지하공작대원으로 활동했다. 1945년 국내 진입 작전 수행을 위해 ‘입황특수훈련반’에 편입돼 훈련 도중 광복을 맞았다.
한편,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사업은 1946년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 유해를 시작으로 이번 조종희·나성돈 지사까지 총 143위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됐다.
보훈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머나먼 이국땅에서 작고하신 조종희·나성돈 지사 유해를 대한민국의 품에 모시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국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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