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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은 세월호 참사 4주기면서 제4회 국민 안전의 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늘을 ‘국민안전의 날’로 정한 것은 온국민이 세월호 아이들에게 한 약속, 미안하다고, 잊지 않겠다고, 또 반드시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여론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51%가 세월호 이후 재난재해 대응 체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응답을 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정부도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우리가 여전히 아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안전의 날’을 앞두고 지난 2개월간 실시된 국가안전대진단이 지난주 마무리되었다”며 “30여만 개의 다중이용 시설 등 안전 사각지대를 현장 점검한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모두들 수고가 많았다. 5월로 예정된 결과 보고 때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들을 종합 검토하여 국민들이 공감하고 또 정부의 노력을 인정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서 함께 보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비서관들이 모두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노란 리본 배지를 패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