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한국능률협회는 한국의 존경받는 경영자상(像)을 제시하는 ‘제49회 한국의 경영자’를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경영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이 선정됐다.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진=한국능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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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999년 취임해 현대산업개발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부동산 개발 및 인프라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선포하고, 지난 19년간 혁신적인 사고와 미래지향적인 공간철학으로 아파트를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닌 문화를 창출하는 주거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의 사업영역을 사회기반시설, 도시재생, IT, 첨단소재, 스포츠 등 으로 확대하여 풍요로운 삶과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한국능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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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고객제일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으로 유통시장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상에 없던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복합유통문화 체험공간인 ‘이마트타운’ 등 새로운 유통 포맷과 피코크, 노브랜드 등 선풍적 인기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 하는 등 획일화된 기존 유통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세계그룹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 사진=한국능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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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는 2015년 카길 세계 최대 공장을 한국에 유치하며, 한국 축산사료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관련 산업에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고객을 우선하는 고객가치 경영과 주요 이해 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동반경영을 통해 한국 축산사료 산업의 지속성장을 주도하고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 사진=한국능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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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은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다루는 제약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내 생명과학산업을 선도하고,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주역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계절독감백신의 자급자족 시대를 열었으며, 희귀질환치료제의 개발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환자도 쉽게 치료약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등 ‘인간존중’의 경영이념을 실천해 오고 있다.
올해 한국의 경영자상은 참다운 기업가 정신을 ‘대를 이어 계승’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부친인 정세영 전 현대그룹 회장은 1987년 제19회 수상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부친인 정재은 전 삼성전자 사장은 1985년에 제17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의 부친인 허채경 전 한일시멘트공업 명예회장 역시 1992년에 제24회 수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