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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에코마케팅 "상장통해 우수인재 영입하겠다"

임성영 기자I 2016.07.19 15:14:57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IPO 간담회
"우수한 인재 통해 고객사 매출 증대 이끌 것"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에코마케팅이 상장하는 이유는 우수한 인재 채용을 위해서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매출 증대를 이끄는 것이 목표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자료=에코마케팅)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에코마케팅의 비즈니스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비효율적인 광고업계의 환경이 바뀌길 바라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코마케팅은 광고제작과 광고매체대행을 모두 수행하는 온라인종합광고대행사다. 검색 광고 대행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모바일광고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적으로 광고를 노출하는 기존 광고와 달리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정 고객층에만 광고를 노출해 효율성을 높이는 ‘퍼포머스 마케팅’ 선도기업이다. 즉, 소비패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광고 타겟을 세우고 타겟에만 광고를 보여주는 기술을 가진 ‘데이터 마케팅’ 회사다. 데이터 마케팅은 광고를 노출한 순간부터 구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 추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매출 극대화와 비용 감소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

김철웅 대표는 “기존 광고 회사의 직원들은 어떤 카피를 쓸지에 대한 창조적인 업무를 위주로 한다면 에코마케팅 직원들은 업무의 80% 이상이 데이터 분석”이라면서 “고객사 영입을 위한 영업 활동을 하지 않아 영업비가 들어가지 않는 것도 기존 광고사들과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기준 에코마케팅의 영업이익률은 52%였다”면서 “영업을 위한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9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2억원, 93억원을 달성했다. 2003년 설립 이후 단한번의 역성장 없이 꾸준히 매출 증가를 이어왔다.

그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인재 채용과 현재 부족한 크리에이티브 등의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회사를 인수·합병 등의 방법으로 강화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고객사들의 중국 진출로 자연스럽게 우리도 따라 들어가게 됐다”면서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면서 퍼포먼스 마케팅 등 우리 회사가 하는 업무를 이해할 줄 아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명이었던 중국팀을 올해 안에 15명으로 늘리고 내년까지 3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한 “올해 중국 사업이 얼마의 수익을 낼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고객사의 매출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코마케팅은 2013년 중국사업을 처음 시작해 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엔 43억원의 매출을 냈다.

그는 상장 후 배당 정책 등에 대한 질문엔 “아직 배당을 생각할 시점은 아니다”며 “상장 후 투자 등을 마무리하고 수익이 나면 그때 주주 환원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 수가 적은 것과 관련해선 “유통 물량 확대 등을 위해 지분을 팔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수는 188만주로 전체 주식 수의 23.2% 정도다. 상장 후 주주구성은 김철웅 대표이사가 54.0%(439만5800주), 공성아 이사(3.2%), 메리츠종금증권 등 9개사(5.2%) 등이다.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 등 5개사가 전체 주식 수의 12.3%에 해당하는 100만265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 후 1개월 락업이 걸려 있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시장으로 흘러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가의 절반 정도 가격에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에코마케팅 CI(자료제공=에코마케팅)
에코마케팅은 이번 IPO를 통해 110만주(액면가 100원)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7000원~3만1000원으로 상장을 통해 최소 297억원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전일과 이날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정해지면 오는 26일~27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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