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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목 노린 먹튀 조심”…방미심위, 불법 스포츠 베팅 1280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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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6.06.09 10:42:51

11일 북중미 월드컵 개막 앞두고 ‘판돈 먹튀’ 우려 확산
실시간 배당률 변동하는 ‘라이브 베팅’으로 사행심 조장
사감위 등 유관기관과 공조…대회 종료 시까지 집중 점검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오는 11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축구 열기를 악용한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자 당국이 선제적 차단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광화문 거리응원 현장. 사진=대한축구협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고광헌, 이하 방미심위)는 지난 8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1280건에 대해 이용해지 및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월드컵 기간 국민적인 관심사를 미끼로 판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먹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시정요구가 결정된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들은 축구·야구 등 주류 종목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합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제공하지 않는 해외 UFC, 복싱, 아이스하키 경기까지도 포함됐다.

특히 이들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경기 시작 전 베팅 접수를 마감하는 합법 사이트와 달리, 해외 경기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경기 도중에도 배당률이 지속적으로 변동하는 ‘라이브 베팅’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사행심을 더욱 조장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방미심위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 기간 중 쏟아지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 대회 종료 시까지 신속히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방미심위는 “월드컵 토너먼트 승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미끼로 삼는 불법 사이트들은 입금된 판돈을 가로챈 뒤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피해로 직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불법 사이트를 발견하면 접속하지 말고 방미심위 신고 페이지나 전화(국번 없이 일삼칠칠)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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