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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죄 주장에…민주 "셀수 없을 정도로 궤변" 격분

한광범 기자I 2025.04.14 17:12:04

한민수 대변인 "법정마저 국민 모욕 장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수고) 혐의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법정마저 국민 모욕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맹비난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이 오늘 처음 나온 형사재판 법정에서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태도로 내란죄를 부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헌법정신과 주권자에 대한 모독이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정면 부정”이라며 “대통령직에서 파면 당해 관저에서 쫓겨나면서 ‘다 이기고 돌아왔다’는 정신 승리로 국민을 경악시킨 것은 약과였다”고 성토했다.

그는 “(오늘 법정에서) 셀 수도 없는 궤변으로 헌법재판소 판결을 정면 부정했다”며 “윤석열의 사과와 반성은 역시 헛된 기대였다. 윤석열은 자숙은커녕 위헌적 불법 계엄으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짓밟고도 처벌을 피하려는 법꾸라지 행태로 국민을 조롱했다”고 힐난했다.

한 대변인은 “더욱이 내란 수괴가 형사 재판 법정을 헌법정신과 주권자를 모독하는 장으로 만들고 있는데 재판부는 그런 내란 수괴를 감싸고 있으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구속 취소도 모자라 재판정에 지하 통로로 출석하게 해 주고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도 감춰주는 특혜를 받으니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얼마나 우습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란 수괴 앞에서 흔들리는 법치주의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윤석열의 망언을 지켜보는 국민께서는 가슴에서 천불이 나실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 대변인은 “피고인 윤석열에게 경고한다.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국민은 위헌적 불법 계엄으로 주권자의 신임을 배반한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이 법정에서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궤변을 늘어놓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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