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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트루스소셜이 3월부터 6월까지 지속적으로 사용자 수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 모니터링 회사 더라이팅의 운영자 하워드 폴스킨에 따르면 트루스소셜은 2022년 출시 첫 달에 326만명의 사용자를 유치했다. 그러다 지난 6월에는 사용자가 전년대비 38% 감소하면서 약 211만명에 그쳤다.
트루스소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을 선동한 이유로 엑스(옛 트위터)와 주요 플랫폼에서 퇴출당한 이후 ‘정치적 검열이 없는 SNS’를 표방해 출시한 플랫폼이다. 일론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후 플랫폼에 다시 접근할 수 있게 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트루스소셜을 주요 정치적 발언의 창으로 활용하고 있다.
폴스킨은 트루스소셜의 사용자 감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강경한 정치적 발언에 대한 대중들의 거부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트루스소셜에 부정 선거, 형사 유죄 판결, 수백만달러의 민사 소송 벌금,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의 암살 시도 등의 정치적인 내용 관한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폴스킨은 “이러한 사용자 감소가 지속하면 11월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루스소셜 외에 다른 보수주의 성향의 플랫폼들도 모두 사용자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 6월에 우파 비디오 플랫폼인 럼블의 사용자는 637만명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으며, 숏폼 및 마이크로블로그 플랫폼인 겟터는 13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34% 줄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트럼프 암살 시도 실패, 공화당 전당대회 등 대선을 앞두고 굵직한 정치 이벤트들이 잇따르면서 갈수록 SNS 사용자 수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폴스킨은 “이러한 이벤트가 양쪽 진영의 모든 뉴스 매체에 필요한 트래픽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트래픽이 계속 감소한다면 매체가 직면한 문제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