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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특사는 “인권문제에 대응하고 북한을 압박하는데 러시아와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들 외에 글로벌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몽골 등 북한과 가까이 지내는 비전통적인 파트너와 협력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들과 만난 경험을 소개하며 북한에 외부 정보 유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터너 특사는 “김정은 정권 밖에서 사는 탈북민의 이야기에 북한은 관심이 많다”며 “북한 내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고, 검열되지 않은 정보를 전파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UPR을 활용해서 북한의 실질적은 인권증진을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UPR은 약 4년 주기로 회원국의 인권상황을 정기적으로 심의하고 각국이 수검국을 상대로 법·제도·정책 등을 고치라고 권고하는 제도다. 북한도 과거 2차 UPR 권고에 따라 장애인 권리협약을 비준하는 등 유엔 조치에는 신경을 쓰고 있다.
살몬 보고관은 “11월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4차 UPR을 활용해 북한의 개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 등을 제시하고, 북한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규명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히넌 소장은 “UPR 절차를 시민사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며 “유엔이 북한인권을 지원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구축해 북한에 장애, 환경 등 문제에 대한 교육 등을 할 수 있다. (유엔 차원의)대북지원도 이니셔티브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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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탈북민 강제송환과 군국포로·납북자 문제의 빠른 해결도 촉구했다. 터너 특사는 “미국은 중·러를 비롯한 모든 나라가 난민의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산가족, 납북자, 실종자들은 아흔살이 넘으신 분이 많아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