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남원시는 새롭게 변화하는 ‘남원 춘향제‘를 홍보하기 위해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94회 남원 춘향제 D-50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춘향제는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남원 광한루 일원에서 일주일간 열린다.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 기간의 관광객 유치 목표를 100만명으로 잡았다. 최 시장은 “춘향제는 남원의 지역 축제이지만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콘텐츠”라며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춘향제의 정체성을 찾고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축제 성공의 선결과제로 남원시는 ‘바가지 요금 근절’을 꼽았다. 시는 남원춘향제 기간 동안 각각의 먹거리 존에 키오스크를 활용해 투명한 먹거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으로 잡음 예방과 현장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우리 지역의 추어탕 한 그릇이 1만2000원 수준이지만 이번 축제 때는 모두 1만원 이하로 책정했다”며 “작년에 우리가 하면서 많이 반성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가격 부분인데 방문객들이 1만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남원 시민과 함께 바가지 요금을 뿌리뽑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
최 시장은 “인구감소시대에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문화 수용이 필수”라며 “춘향제가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를 가진 다양한 세대들이 춘향제를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춘향제는 춘향선발대회를 비롯해 춘향국악대전, 춘향무도회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현지에서는 청사초롱을 걸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시는 광한루 주변과 구도심 지역 등 곳곳에 총 3만여 개의 청사초롱을 걸고 야간 체류객 증대도 노릴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춘향전의 명장면을 각색해 거리에서 연출하는 발광난장, 대동 길놀이를 비롯해 ’춘향, 세일페스타‘ 할인 행사, 남원막걸리축제, 남원 지역 농산물로 개발한 신메뉴 소개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장수 전통문화축제로 지난해 춘향제 방문객은 40여만 명으로 217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