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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한 ‘ETF 특별상’은 1년 수익률 산출과 더불어 자금증감액 및 자금증감률을 포함해 대상을 선정하고, 점수 산출 시에는 Z-score 방식(표준점수 또는 표준화 점수)을 적용해 점수를 부여했다. 심사 대상은 주식형, 해외 주식형에 속한 국내외 ETF 전체 중 6개월 이상 운용된 펀드다.
KG제로인에 따르면 ‘TIGER Fn 반도체TOP10’의 연간 수익률은 66.70%로 집계됨에 따라 성과 부문에서 40점 만점 중 35.73점을 받았다. 자금증감액은 약 5585억원으로 나타나며 30점 만점 중 만점을 받았다. 자금증감률은 770%로 30점 만점 중 21.72점을 부여받으며 TIGER Fn반도체TOP10의 총점은 87.44점으로 집계됐다.
KG제로인은 “성과 부문에서는 차순위인 KB 자산운용이 우수한 백분위 성과를 나타내며 만점을 받았으나, 양호한 수익률과 더불어 자금증감액 및 자금증감률 항목에서 모두 우수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반도체TOP10’ ETF가 전체 1순위를 기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과 서비스가 확대하고 이에 따른 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AI 기업인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비중이 높았던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바닥을 찍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AI 바람을 타고 반등의 기반을 다지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 2021년 8월 10일 상장한 ‘TIGER Fn반도체TOP10’은 SK하이닉스(000660)를 24.76%, 삼성전자(005930)를 22.14% 규모로 담고 있다. 이밖에 한미반도체(042700)와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 등도 각각 11.41%, 9.44%, 7.56% 순으로 구성했다. 지난 16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6883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Fn반도체TOP10’은 국내에서 가장 큰 반도체 ETF로, 국내 반도체 시장 전반을 대표하는 종목들로 구성했다”며 “향후에도 국가대표 반도체 ETF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