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은 우리의 이웃,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모든 분야에서 더욱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모든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정부대표단의 방러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상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최 외무상 등 정부대표단은 15~17일 2박 3일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 외무상의 방러 기간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 더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만남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북러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알리기 위한 자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의 회담은 16일로 예정됐다.
|
당시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선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북이 조만간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만찬 후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에 수락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다면 오는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추가 무기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에서 북러 무기거래에 대해 규탄하고 있지만 이를 개의치 않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앞서 미국은 자체 정보를 토대로 러시아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등 북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4차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 국가안보 보좌관 회의에 대해 “대화를 위한 대화”라며 “우리의 참여가 없다면 그 어떤 토론도 결과를 내놓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이유로 이 회의는 특정한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지 않고 목표로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