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이해 2019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3년간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2억 9000여만 건을 분석한 결과다.
20대 대출 도서 1위를 보면,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김초엽 작가는 2017년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7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방금 떠나온 세계’ ‘지구 끝의 온실’ 등 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한국 SF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대의 대출 도서 1위는 육아 상황에 따른 현명한 대화법을 알려주는 오은영, 차상미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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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20대와 30대의 비문학 분야 대출을 비교한 결과, 30대 대출과 큰 차이를 보이는 20대의 대출 분야는 △경영관리 △프로그래밍·전산학 △사회학·여성문제 순이었다. 특히 경영관리와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파이썬(Python) 등 취업 관련 도서가 많았다.
반면 30대의 대출 분야는 △육아·유아 및 초등교육 △금융 △식품과 식료 순이었고, 금융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자녀교육과 육아에 관련된 도서가 주를 이뤘다.
대출 급상승 도서로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코로나19 격리 해제 분위기에 따라 하와이·괌·사이판 등 오세아니아 관련 도서의 대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78%로 상승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그다음은 유럽 관련 도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73% 올랐다. 이 밖에 2030 청년 세대의 대출 급상승 분야는 미술전시(54.47%), 드로잉·수채화(46.95%), 달리기·마라톤(37.35%) 등이 있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아 ‘책’이라는 매체로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시대 청년의 시선을 읽는 길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