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영상)온라인서 고전하는 롯데쇼핑...새 수장 효과 언제쯤

이지은 기자I 2022.05.11 16:47:34

실적 부진 롯데온...판관비 증가 및 거버넌스 통합 여파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 통해 돌파구 마련

11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이 출범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와 전망을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온.

출범 후 부진이 지속되자 이베이코리아 출신 나영호 대표를 구원투수로 영입한 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롯데가 이례적으로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인력을 수장으로 영입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023530)의 1분기 성적표를 보면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백화점과 마트 부분은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롯데온은 4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습니다. 인건비와 IT운용비 등 판관비가 증가한 데다 거버넌스 통합으로 마트 온라인 사업 손익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더 큰 문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그룹이 3강 체제를 굳히고 있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은 플레이어들이 매우 과밀하기 때문에 롯데온이 10% 수준의 마켓셰어(시장점유율)를 가져가기 힘들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커머스가 오프라인보다는 충성고객이 생기기 쉬운 시장이기 때문에 순위 자체가 바뀌기가 힘듭니다. 그런 면에서 롯데온이 이커머스 후발주자로서 시장 전체의 질서를 뒤바꾸기는 어렵지 않나...”

롯데온은 지난달 론칭한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통해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롯데가 가지고 있는 뷰티 상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롯데온 관계자는 “온앤더뷰티를 통해 패션, 명품, 리빙 등 고객 관여도가 높은 쇼핑 영역 브랜드 상품을 늘릴 계획”이라며 “새로운 서비스의 실적이 쌓이다 보면 롯데온을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년간 준비 기간을 마친 나영호 대표. 앞으로 롯데온의 성과와 실적이 전문경영인으로서 역량을 증명할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