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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간 세포에 침입하는 첫 단계라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과정을 원자 단위로 주변의 물까지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분석하려면 시뮬레이션을 위한 샘플링 메소드(Sampling methods)를 써야 하는데, 제가 대학원 때 그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샘플링 알고리즘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씨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면서 “저희가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경로를 알아내고 중요한 분자 발견했으니, 앞으로 좀 더 좋은 신약 및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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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벨상을 탈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시는데 당연히 그러고는 싶지만, 국내외에 저보다 더 뛰어난 과학자들이 많다. 더 열심히 해서 (연구진 중) 한 명이라도 노벨상을 꼭 탔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연구가 NYT에 소개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놀랐던 것은 (연구 결과가) 뉴욕타임스 인터넷 1면에 소개되고, 제 이름은 제일 작게 제일 밑에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기뻤다”라며 “언제 저의 이름이 뉴욕타임스에 실리겠느냐”라며 웃었다.
아울러 그는 “기초과학자로서 코로나19 시국에서 한국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분은 안철수 후보뿐이라고 말씀드린다”라며 “아버지는 의사, IT전문가, 교수도 했지만, 기초과학연구도 하셨다. 기초과학에 대한 배경이 있기 때문에 한국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씨는 지난 25일 안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보여주는 브이로그(Vlog) 영상을 게재하며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정치인 안 후보를 돕기 위한 활동보다는 ‘아빠 안철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활동에 주력하겠다 밝힌 바 있다.
1989년생인 안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화학과 수학을 복수 전공했고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에서는 이론 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연구원 과정을 밟고 있다.
2020년에는 ‘슈퍼컴퓨터 분야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고든벨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미국 화학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