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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기업분석, 철학 고수가 수익률 비결”
양제신(사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사장은 지난 9일 해외펀드 성과에 대해 “글로벌 1등 기업을 펀드의 축으로 투자했던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어느 한 나라나 섹터에 치중되지 않고 분산투자를 한 것도 펀드 수익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의 글로벌 대표펀드는 ‘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와 ‘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다. 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는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중국 일등 기업에 장기 투자하며 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는 선진국과 신흥국 등의 글로벌 업종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
양 사장은 “4차산업혁명은 정보기술(IT)뿐 아니라 각 산업으로 연결되며, 4차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은 결국 물질적 혁신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면서 “여기에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고부가소비, 여행, 문화관련 서비스의 빠른 증가를 따라잡을 수 있는 1등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1등 기업을 찾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에셋플러스의 해외운용팀은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철저한 자료 분석에 나서고 있다. 양 사장은 “리서치센터에서 가져온 자료와 펀드 운용역의 팀워크는 투자하기 좋은 기업을 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액티브 펀드인만큼 개별 기업을 분석해 제대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리서치센터와 운용역이 옥석가리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에셋플러스 리서치센터의 기업 분석 능력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가치투자 1세대인 강방천 회장이 이끌고 있는 에셋플러스는 가치 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해외펀드 역시 에셋플러스의 원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양 사장은 “소수펀드 원칙과 비즈니스 모델이 좋은 기업을 찾을 것, 미래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기업을 찾을 것 이 세가지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했다”며 “이 원칙이 결국 장기 수익률에 있어서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트렌드도 4차산업혁명”
올해 해외펀드 트렌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4차산업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사장은 “올해도 4차산업혁명이 IT를 중심으로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른 자유소비재와 경기소비재 등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해 비해 올해 부침이 있을 것으로 봤다. 에셋플러스는 그러나 올해도 가치투자 원칙을 고수하면서 어느 특정 국가에 집중하지 않고 개별기업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 양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처럼 대세 상승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긴 어렵지만 비관적으로 보고 있진 않다”며 “일관된 철학과 속성을 지키면서 장기 수익률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