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USTR·상무부·의회 등과 투자·경제안보 협력 논의 한국 기업 대미 투자 지원 위한 'K-도어녹' 첫 운영 AI·반도체·조선·에너지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 공감대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민관 협력 강화 필요"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미국 백악관과 행정부, 연방의회 등을 대상으로 30여 차례의 고위급 면담을 진행하며 한미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지원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 ‘K-도어녹(K-Doorknock)’도 처음 운영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 11개 기업 암참 대표단이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암참)
암참은 지난 13~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2026 워싱턴 도어녹’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를 비롯한 11개 기업 대표단은 투자와 첨단기술, 경제안보, 산업 경쟁력 등을 중심으로 미국 정부와 의회,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K-도어녹은 미국에 투자하거나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정책당국자들과 직접 만나 투자 우선순위와 사업 확대 과정에서 겪는 주요 현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암참은 기존 워싱턴 도어녹과 함께 양방향 투자 확대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표단은 방미 기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미국무역대표부(USTR), 국무부, 상무부,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통신위원회(FCC) 등 미국 행정부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또 릭 스콧, 앤디 김, 빌 해거티,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과 영 김, 아미 베라, 톰 수오지 하원의원 등을 만나 한·미 경제협력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 11개 기업 암참 대표단이 릭 스콧 연방 상원의원과 면담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암참)
K-도어녹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제조, 조선,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대표단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공급망 회복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참석자들은 합의된 투자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과 민관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기존 워싱턴 도어녹에서는 시장 접근성 확대와 규제 정합성 제고, 공급망 협력, 최근 한·미 경제·통상 합의의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암참은 혁신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과 긴밀한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 선보인 K-도어녹이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정책당국과의 직접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AI, 반도체, 조선, 첨단 제조 등 미래 전략산업에서 한국이 미국의 핵심 협력 파트너라는 점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약속을 더하기보다 이미 합의된 협력과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