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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집단은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이다. 이들의 지지도는 29%로, 지난 1월 46% 대비 17%p 급락했다.
야당인 민주당 지지층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에 불과했다. 반면 여당인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89%의 지지를 얻어 미국 사회의 분열이 다시 한 번 극명하게 드러났다.
특히 무당파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공화당 지지자의 비율(7%)와 대조를 이룬다. 민주당원에선 97%가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무당층의 불만은 예산과 경제, 이민 정책 등에서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 운영 방식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5%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무당층은 이보다 더 높은 73%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강조한 경제 분야에서도 비판은 거셌다. 무당층의 68%는 경제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전체 응답자의 61%도 이에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이민 문제 역시 무당층의 70%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전체 응답율(60%)을 웃돌았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지지도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민주당 유권자들은 대부분의 사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단 2%, 예산 3%, 이민 4%에 불과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89%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경제(84%), 예산(81%), 이민(88%)에 대해서도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지도부에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의 아슬아슬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려면, 무당층의 지지를 다시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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