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당정 갈등을 빚고 있는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 대표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의 갈등을 봉합하는 데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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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대표는 연찬회 개회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거짓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국민에 진실을 전해야 한다”며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그때그때 반응하며 민심을 정부에 전하자”고 당부했다. 또 “108명은 부족하지 않다”며 “우리의 실력과 비전을 보여드리고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정치를 하는지,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지 이제 국민들께 제시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의원수인 108명을 언급하며 “야당 191명에 비해 적지만 의원들의 역량과 열정을 보면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며 “민주당과의 극한 대치와 갈등, 언쟁 속에서도 잘 이겨내고 여당으로서 협치 정신을 복원시키고 민생 국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에서 여당이 입법에 나서야 할 과제로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기간 연장, 원전 산업 특별법, 반도체산업 지원법, 국가기관 전력망 확충법 등 130개 상당 법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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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며 “2026학년도 정원(증원)의 경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갖춘 대안을 가져온다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과학적 근거 없이 의대정원을 다시 변경하거나 뒤집는다면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이 실망하고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해당 보고가 진행되는 시간에 개인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고, 윤 대통령은 아예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당 내 인사는 “의원들이 모인 곳에서 한 대표가 의대 증원 유예 입장을 말하면 괜히 당정 갈등이 가시화했을 것”이라며 “의료개혁은 지역구 내 의료대란 상황이 천차만별인 만큼 채해병 특검법 처럼 당론을 쉽게 모을 수 없는 문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