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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11월 24, 28일과 다음달 3일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붉은악마 측은 이번 거리 응원에 24일과 28일 8000명, 12월 2일 1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시는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 운영해 경찰, 소방 및 비상시 구급 대책 등 안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야간에 많이 시민이 모이는 행사인만큼 경찰, 소방 협조를 통해 현장 인파 상황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및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예선전이 열리는 기간, 응원전에 나서는 시민들로 거리가 혼잡할 수 있어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한다.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또한 지하철 5호선도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수준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거리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의 증편과 막차시간 연장을 한다. 3일간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 배치해 인원집중에 따른 동선관리도 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붉은악마 측에서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전 당시 90명 대비 세배 이상인 300명의 안전요원을 투입,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종로구는 21일 붉은악마 응원단 측이 18일 제출한 안전관리계획 심의에 보류 결정을 내린바 있다. 붉은악마 측이 24일 거리 응원전에 경비 인력 60명을 배치하겠다고 했는데, 경비 인력이 2~3배는 더 많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붉은악마 측은 이날 오전 기존안보다 경비 인력을 2배 늘리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주무대는 동상 뒤편 육조광장 쪽으로 옮기는 등 수정한 안전계획안을 종로구청에 다시 제출을 했다.
붉은악마 측에서 거리응원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대한축구협회 및 서울시 주최하에 거리응원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달 초 대한축구협회는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거리 응원을 하는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거리 응원을 취소한 바 있다.
붉은악마 측은 “이태원 참사 등으로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경찰이나 소방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 거리응원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