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가(생산자)와 유업체(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가격 최종 협상을 통해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을 인상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음용유(흰우유)용 원윳값은 기존 947원에서 996원으로 약 5.2% 오른다. 다만 올해는 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ℓ당 52원의 인상분을 소급 반영한다.
원윳값 인상이 결정되면서 유업계는 가격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다.
유업계 한 관계자는 “정확한 가격인상요인과 시기 등을 분석한 뒤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인상률이 두 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제품가격이 ℓ당 300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흰우유 1ℓ 제품 가격은 3000원이 넘을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현재 ‘서울우유 흰우유(1ℓ)’ 소비자가격은 전국 평균 2758원, ‘매일우유 오리지널(900㎖)’은 2715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