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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회원 1년새 20배 급증…2030세대가 `절반`
18일 부동산을 조각 투자 대상으로 삼는 카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 회원수는 13만7000명으로 지난해 12월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 공모 당시 7000명에 비해 20배 가량 급증했다. 카사 앱 다운로드 수는 28만건으로, 회원수와 앱 다운로드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
카사는 국내 최초의 댑스 거래 플랫폼으로, 투자자는 상장 건물의 임대료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익을 3개월에 한번 배당금 형태로 지급받는다. 주식 거래처럼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으며, 부동산 매각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지난해 말 1호 건물의 성공적인 상장에 이어 2호, 3호 건물 공모도 청약 당일 완판했다.
2030세대는 카사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사는 지난 10월 1호 건물 역삼 런던빌에 대한 3번째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11월에는 2호 건물 서초 지웰타워, 12월에는 3호 건물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첫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1~3호 건물의 동시 투자자는 매월 배당금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건물별 연간 배당 수익률은 약 3%대다.
카사 관계자는 “최근 상대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고, 제2의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분기별 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배당주식이나 댑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도 모바일로 비교…부동산 서비스 잇따라 출시
핀테크 스타트업 베스트핀은 지난 10일 모바일로 주택 담보 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앱 `담비`를 공식 론칭했다. 담비 앱에서 여러 대출 상품을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기관의 앱 연동을 통해 대출 절차를 완료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비대면 대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담비 플랫폼 내에서 금리 비교와 대출 한도를 조회한 후 상품을 선택해 직접 대면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대면 신청을 하면 금융기관의 대출 전문직원이나 소속 대출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 서류 작성 및 제출 절차 등을 도와준다.
담비에서는 현재 SC제일은행 대출 상품이 제공되고 있으며, BNK부산은행·DGB대구은행도 입점될 전망이다.
베스트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총량 한도 규제로 인해 입점이 예정된 은행들의 대출상품이 아직은 못 올라오고 있다”면서도 “대출 한도가 아직 남아있는 보험사와도 제휴를 논의 중이라 이르면 연내 협약을 맺고 바로 대출 상품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크는 지난 9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부동산을 추가했다. 전국 아파트의 상세정보(세대 수, 준공년, 건폐율 등), 시세, 거래 내역, 개발 예정 시설, 학군, 주변 인프라(교통 및 편의 시설), 자문 등 부동산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자가 소유 아파트일 경우 시세 정보는 물론 과거의 매입 시세에 비해 현재 부동산 가치가 얼마나 올랐는지도 알려주며, `상담 신청` 기능을 통해 공인중개사와 상담도 할 수 있다.
코나아이도 최근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자두, 여기 얼마`를 선보였다. 아파트, 빌라, 단독·다가구 주택, 토지 등 부동산 관련 물건에 대한 추정금액 정보를 제공한다. 부동산 정보와 금융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상세 리포트는 유료로 운영되며, 향후 부동산 사치평가 서비스를 담은 별도의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