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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2시 39분쯤 자신이 장기 투숙하고 있던 3층 규모의 모텔 건물에서 모텔 주인과 말다툼을 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모텔 주인에게 술을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화재로 모텔 안에 있던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방화 직후 인근 편의점으로 피신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자신이 모텔에 불을 질렀다고 자백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