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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이날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에게 2심 결과를 뒤집는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심을 결정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민과 민주당 당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걱정을 덜어드리기는 커녕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도민 여러분과 지지자,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내내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함께 염려하고 아파하며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셔서 참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들을 향해선 “가장 많이 마음 고생한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어머니는 이 결과를 보지 못하고 지난 3월 13일 생을 마감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 속 한을 풀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이어 “더이상 저의 가족사가 공적인 의제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희 가족들에게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지사는 대권을 향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이 지사는 최근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이낙연 의원(29.6%)에 이어 15.3%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불공정과 불합리, 불평등에서 생기는 이익과 불로소득이 곧 권력이자 계급이 된 사회라고 진단한 뒤 사회 변화를 부르짖었다.
특히 “여러분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다짐한다. 오늘의 결과는 제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라는 여러분의 명령임을 잊지 않겠다”며 “공정한 세상, 함께 사는 ‘대동세상’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