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은 24일 열린 사원총회에서 신임 파트너(임원) 31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여성 파트너는 8명(26%)으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선임됐다.
기존엔 전체 파트너 299명 중 여성이 32명(10.7%)에 불과했다. 종전보다 2배 많은 비율을 새로 뽑은 것이다. 삼일회계는 “인재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성 임원 선발을 확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삼일회계의 새 감사 부문 대표엔 오기원 파트너, 딜 부문 대표엔 유상수 기업금융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전 윤훈수(사진) 감사 부문 대표가 지난 4월 삼일회계의 새 대표이사로 선출되면서 생긴 공석을 채운 것이다.
딜(기업 거래) 부문은 기존 기업 자문·재무 실사·부동산 등 3개 본부를 6개 팀으로 분리하고, 이를 측면 지원할 산업 전문가와 서비스 전문가를 별도로 선임했다. 삼일회계 직원 3400명 중 620명이 일하는 딜 부문을 강화해 기업 실사·자문을 넘어서 투자은행(IB)이 담당해온 매각 주관사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세무 자문 부문은 현 주정일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국제 조세 분야 1개 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또 신임 최고위기관리자(CRO)에 이용재 파트너를, 품질관리실장과 최고디지털관리자(CDO)에는 홍기수 파트너와 이명섭 파트너를 각각 임명했다.
윤훈수 삼일회계 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수평적 조직 문화를 조성해 집단 지성을 추구하고 조직적이고 투명한 의사 결정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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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신임 파트너 명단.
△강종필 △김고운 △김도연 △김승훈 △김윤섭 △김인영 △김준혁 △남승민 △박주희 △박치홍 △서성범 △서정렬 △성현주 △신정희 △신종훈 △유옥동 △이경택 △이영제 △이우람 △이종석 △이준우 △이치형 △이혜민 △정수연 △조병진 △최기혁 △최윤수 △최종호 △홍영관 △홍지윤 △황성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