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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시 5분께 전당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행사장 입구에서 김진태 당대표 후보가 지지자들과 들어서자 민주노총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촛불대학생·청년들 100여명은 “한국당은 해체하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한국당 지지자들이 ‘역사왜곡당 해체하라’, ‘부끄러운 역사왜곡, 온 국민이 분노한다’라고 적힌 피켓을 뺏으려고 하면서 전당대회장 입구는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은 “이대로 두면 전두환이 되살아나고 박근혜가 되살아나고 친일파가 되살아나고 분단과 대결이 되살아난다”면서 “자한당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는 내용을 외치고 인쇄물을 배포했다.
이에 경찰은 한국당 지지자들과의 이들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민주노총과 대학생들 주변으로 팔짱을 끼고 둘러섰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한국당은 해체하라”를 외치는 이들을 향해 물을 뿌리거나 “빨갱이는 해체하라”고 대꾸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시위는 약 30여분간 이어졌다.
경찰이 “여러분은 불법집회를 하고 있다”면서 해산을 요구했고 이들은 킨텍스 건물의 다른 입구로 나와 야외에서 2차 집회를 하면서 한국당 지지자들과 대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