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유전자 분석, 가족력 정복"

이순용 기자I 2018.01.08 18:28:23

국내 건강검진의 시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개인 유전자 정보 서비스 시대, 새로운 트렌드의 정밀 건강검진 시대 선도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환자 1인당 연평균 치료비는 3000만원에 달한다. 금전적 문제를 떠나서 소중한 가족을 예기치 않게 찾아온 질병으로 잃는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 조금만 신경썼으면, 조금만 시간을 투자했으면 미리 예방 가능한 일이다. 백세시대가 도래한 현재 건강검진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결국 나에게 있을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행복한 삶의 첫 걸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는 ‘최고 의료서비스로 평생건강과 미래의학을 구현하는 건강검진센터’라는 비전과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진들의 정확한 진단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해 평생건강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이 센터는 1980년 5월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 개원과 함께 문을 연 이래 30년간 국민 건강 증진과 예방의학 발전 선봉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2009년에는 본관 신축과 함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의료진과 최신 의료장비를 보강, 매년 약 2만5000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건강검진센터로 자리매김했다.

◇가족단위 통합적 건강관리 메카

가족은 함께 밥을 먹고 생활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공유하는 공동체다. 때문에 유사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또한 암·고혈압·당뇨 등 질병들은 유전적 요인이 크다. 이렇게 가족은 공통된 질병을 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센터는 가족건강 통합적 관리 중요성을 강조한다.

센터 가족건강관리 프로그램은 가족 개개인이 건강검진을 따로 받는 것보다 가족이 공통으로 가진 습관과 환경에 맞춰 검진을 한다. 가족 질병력을 검사하고 가능성 있는 질병을 확인한 후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함을 알린다. 아울러 유전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발병 가능성 있는 질병을 제시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통합적 건강관리 방안도 제시한다.

김영균 호흡기내과 교수(평생건강증진센터장)은 “‘종합건강검진’이라는 개념에 ‘평생’이라는 의미를 더해 건강검진하는 이들이 평생 건강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평생이라는 긴 시간 동안 건강검진하는 이들과 동행하겠다는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유전자 정보 하나로 특정 질병 발병 가능성 예측

유전자 검사는 정밀의학 핵심으로 떠오른다.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또한 새로운 정밀 건강검진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질병 위험도’ 분석 서비스에 주력한다. 질병을 예측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둔 센터 건강검진은 본인 유전자를 분석해 어떤 질병에 취약한 지 파악하고 위험성 높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더했다. 또한 유전자 정보 해독 기술 발전으로 이전보다 빠르고 저렴한 유전정보 분석이 가능, 수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만족도도 높였다.

송호진 평생건강증진센터 과장(소화기내과 교수)이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한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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