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최고 기술 고문 방한, "지구밖 생명체 탐사 비밀 듣는다"

오희나 기자I 2015.10.16 21:13:47

밀러 박사, 19일 세계과학정상회의 KICT 특별세션 초청강연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영화 ‘마션’에서 화성 무인탐사선 관련 기술적 자문을 맡은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 NASA 최고기술 고문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오는 1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서 NASA의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박사와 함께 ‘공상과학영화, 현실이 된다 - 우주자원탐사’라는 주제로 특별세션을 주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세션에는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박사의 기조연설과 함께 KICT 이태식 원장이 ‘한국 우주탐사 비전 및 로드맵’ 등에 관한 패널토의 및 Q&A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한한 밀러 박사는 NASA내에서 우주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질문들에 답하기 위한 임무를 설계하고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우주생명탐사를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최고 기술자(Chief Technologist)로서 NASA의 기술 정책 및 프로그램을 대변한다. 소행성 샘플 귀환 임무인 OSIRIS-REx의 행성 토양 X선 이미지 분광기 연구개발의 연구책임자였으며, 국제우주정거장과 관련한 다수의 사업에서 연구책임자의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박사는 이번 세션에서 공상과학에서 다루어지던 유인 우주탐사가 어떻게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우주에서의 생명체 탐사에 대해 ‘Our Next Destination in the Human Journey Beyond Earth’라는 제목으로 기조발표 예정이다.

NASA의 모든 프로그램은 지구 밖 생명 존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과학적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과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NASA는 지구, 태양, 태양계, 우주에 대한 수 많은 과학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국제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최근 개봉된 영화 ‘마션(The Martian,2015)’은 과학적 근거 및 데이터에 기초했으며 실제로 NASA가 구상하고 있는 유인탐사를 잘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와 같이 유인탐사를 하는 이유는 실제 무인탐사의 성과 등을 고려했을 때 인간의 직접적인 탐사활동을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로부터 약 400,000,000km 거리에 있는 화성탐사는 매우 도전적이다. 유인 화성탐사를 위해서는 지구로부터 독립돼 생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하며 자원 개발, 거주지 건설 등 우주인의 의식주가 자체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국제우주정거장, 달, 화성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며, NASA는 이에 대한 여러 임무를 계획하고 수행 중이다.

밀러 박사는 21일 KICT 일산 본원에 방문할 예정이며, 특별 세미나와 강연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휴성 KICT 창의전략연구소 소장은 “NASA의 우주탐사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우주탐사분야의 과학기술혁신 방안 및 성장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과학정상회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OECD가 공동주최하는 세계최대의 과학기술 행사로 각국 과학기술장관, 세계 수준의 석학 및 글로벌 CEO, 노벨 수상자 등이 참여하는 행사로 19일부터 2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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