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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은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1조 5000억원 규모 단순매입을 지난 8일 공지했다. 매입 대상증권은 △국고채 15-6(만기일 2035년 9월10일) △국고채 24-5(만기일 2034년 6월10일) △국고채 21-5(만기일 2031년 6월10일) △국고채 20-9(만기일 2030년 12월10일) △국고채 24-1(만기일 2029년 3월10일)이다.
단순매입 목적에 대해 시장안정이 아닌 환매조건부증권(RP) 매각 대상 증권 확충이라고 언급한 만큼 보유 중인 만기 도래분에 대한 단순매입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일관되게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해 이창용 총재를 비롯해 ‘시장의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하와는 별개로 미국채 금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노엘 딕슨 스테이트스트리트마켓 선임 거시 전략 담당은 “정부 셧다운으로 최근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채로의 눈에 띄는 자금 유입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아태지역에서는 호주 채권에 가장 많은 투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는 주로 현지 투자자가 주도했다”면서 “반면 싱가포르 채권은 가장 큰 자금 유출을 기록했는데 전반적으로 주식이 여전히 투자자들의 선호 자산군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현금은 상당한 격차를 두고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